토분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요즘
얼마 전에 우리 집 식구로 온 알보에 비상이 생겼어요.
알보에 있던 플라스틱 화분이 마음에 안 들어 집에 있던 토분에 옮겨주고 나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답니다.
그동안 잘 사용하던 토분인데 토분이 물에 젖는 모습이 심상치가 않았어요.
일단은 두고 보고 건조하게 두고 있던 중인데 점점 토분의 문양이 불안 지기 시작했어요.
군데군데 화분 겉면에서 하얀 곰팡이들이 피는 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바로 구매한 식물카페에 가서 새 화분을 구입하고 분갈이를 요청했답니다.
알보를 꺼내자마자 하루빨리 화분을 교체하길 잘했다 생각했어요.
흙속에서 이미 곰팡이가 피고 있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아마 제대로 된 분갈이 없이 그냥 화분에만 옮겨 심었던 것도 문제가 있었어요.
그리고 이전에 토분을 사용 후 보관할 때 그냥 물에만 헹구어 놓고 보관을 했는데 오래 사용한 토분이다 보니 그 시점부터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생각돼요.
보통은 집에서 혼자 하는 분갈이 해주지만 알보는 왠지 알보를 데리고 온 곳에서 분갈이를 해주어야 안심이 될 것 같았어요.
새 화분에서 좋은 흙과 함께 이제 안정을 찾은 알보입니다.
오염된 토분 관리하는 방법
일단 버릴까 하다가 집에서 소독을 해보고 다시 사용해 보려고 가지고 왔어요.
소독은 락스를 사용해서 해주어요.
구연산과 뜨거운 물로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 락스를 사용했어요.
락스는 레귤러용으로 과일 등을 세척할 때에도 사용가능한 제품이에요.
찬물에 락스 사용법에 적혀있는 대로 적당량 부어 희석한 뒤 화분을 담가 줍니다.
화분을 큰 용기에 푹 담가야 좋지만 큰 용기가 없어서 10분 간격으로 반반 굴려주며 소독을 해주었어요.
많이 사라진 얼룩과 하얀 곰팡이들이 사라진 게 보이시나요?
화분전용 수세미로 더 깨끗하게 문질러 주었어요.
베란다 햇빛에 말려주고 하루가 지났어요.
날씨가 급작스럽게 추워져서 아직 조금 더 말려보아야겠어요.
좀 더 건조가 되면 신문지에 말아 잘 보관해 두고 다음 사용에 화분이 괜찮은지 지켜봐야겠어요.
식물이 자랄수록 화분도 커져야 하는데 그때마다 화분값도 만만치 않아요.
소중한 화분 잘 관리해서 오래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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