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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더피고사리

by 윤서비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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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더피고사리

더피고사리(Lemon button fern)

더피고사리는 고사리과에 속하는 고란초과 식물입니다.

서양에서는 레몬 버튼 고사리라고 불리지만 향기는 나지 않습니다.

중금속과 미세먼지를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더피고사리는 창가자리가 아니어도 실내조명만으로도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창가가 없는 실내 또는 반지하인 곳에서 식물을 키우고 싶다면 더피고사리를 추천합니다.

 

동글동글한 잎이 줄기에 줄지어 달려 있는 더피고사리는 앞서 포스팅되었던 물결모양의 보스턴 고사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보스턴고사리는 곱슬곱슬한 파마머리가 떠올랐다면 더피고사리는 삐쭉삐쭉 뻗은 모습이 더벅머리가 떠오릅니다.

작년 봄에 화훼단지에서 손바닥만한 작은 더피고사리를 사 왔습니다. 1년이 좀 더 지난 지금은 그때보다 4배나 더 커진 모습인것 같습니다.(사진참고)

 

습하고 따뜻한 뉴질랜드가 원산지인 더피고사리는 70% 이상의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장속도가 느린편이며  16~20도의 온도에서 키우는 것이 적당하고 겨울에는 최저 13도 이상을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햇빛을 직접 보는것보다 실내의 조명만으로도 충분히 잘 자랄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안쪽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티비 아래쪽에 두고 키우고 있는데 실내조명이 간접적으로 비치고 있는 곳입니다.

처음 키우기 시작햇을 때는 손바닥 만한 사이즈의 더피고사리 었지만 지금은 위 사진의 모습처럼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두덩이로 나 우어주 키우면서 행잉 플랜트로 천장에 걸어 키워볼 생각입니다.

더피고사리의 물 주기

더피고사리는 습한 지역이 고향인 만큼 물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질퍽할 정도로 주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매일 잎에 분무를 해주어 습도를 맞춰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분이 충족이 되면 더피고사리의 동글동글한 잎은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

수분이 부족하여 건조해져 잎 끝이 말라 갈색으로 변하게 되면 다시 살아나기가 힘들며 말라 변색된 부분을 잘라내주어야 합니다.

과습일 경우는 잎의 전체적인 색이 누렇게 변하게 되는데 이럴 땐 물 주기를 중단하고 변색이 된 잎들을 잘라내주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식물에서 그렇듯이 통풍은 매우 중요합니다. 

습한 것을 좋아하는 더피고사리지만 통풍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잎이 녹아내리며 물러진 잎에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환풍을 잘해주고 창문을 열 수 없는 날에는 써큘레이터등을 켜두어 바람이 잘 통하게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피고사리 수경재배하는 법

식물을 키우는 것이 어렵고 매번 분갈이해주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귀찮다면 수경재배를 이용하여 키우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별다른 관리 없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만 갈아주면 되니 매우 간편한 방법입니다.

수경재배가 가능한 식물들이 있고 불가능한 식물들이 있습니다.

수경재배가 가능한 식물은 우리 집에 있는 식물들을 예로 들자면 더피고사리, 퍼플 프린스, 몬스테라, 무늬싱고니움 등이 있습니다.

그중 처음이라면 더피고사리로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순한 식물 중에서도 매우 순한 편에 속하는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수경재배에 필요한 화병을 준비해 줍니다. 화병에 물을 담아두고 하루정도 둡니다. 이는 염소를 없애기 위해서 하루정도 두는 것인데 굳이 안 해도 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더피고사리는 흙이 어느 정도 말라 있을 때 수경재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흙을 깨끗이 털어내는 작업이 필요한데 흙이 젖어있으면 뿌리에 손상이 갈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흙을 걷어내는데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경재배하는 법은 우선 흙에 심어져 있는 더피고사리를 원하는 양만큼 떼어내 줍니다.

떼어낸 더피고사리의 뿌리에 붙어 있는 흙들을 무리가 가지 않게 조심히 털어내줍니다

어느 정도 털어내고 나면 물에 담가 헹구어주면서 잔여흙들을 살살 씻어내 줍니다.

그러고 나서 준비된 화병에 뿌리를 담아줍니다.

잎이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더피고 사리으 뿌리에 스트레스가 가지 않게 조심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물에만 자랄 수 있는 환경인 만큼 흙속에 있는 영양분을 주기 위해 주기적으로 영양제를 물속에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피고사리 분갈이

더피고사리의 분갈이는 봄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수가 잘되게 해 주는 것은 모든 식물에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마사토 또는 난석을 깔아줍니다.

난석과 마사토를 섞은 후 또는 한 가지만 사용해도 되며 상토와 함께 3:7 비율로 섞어 식재해 줍니다.

자주 분갈이 해주기가 번거롭다면 식재돼 있던 화분보다 두 치수 더 큰 화분에 식재해 줍니다.

보스턴고사리도 그렇지만 더피고사리 또한 화분에 식재할 때 재미있는 모습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바로 얼굴모양이나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는 화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덥수룩하게 자라는 고사리의 특징을 활용해서 머리카락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경이 필요한 곳에서 이점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더피고사리의 번식

더피고사리는 잎뒤에 있는 작은 포자들로 번식을 하거나 포기나누기를 해주는 방법으로 번식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가정에서 키울 때는 포기나누기방법을 많이 이용합니다.

 

포기나누기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포기나누기는 흙이 조금 말라가기 시작할 시점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에서 꺼낸 더피고사리의 덩어리를 원하는 양에 맞게 나누어 갈라내줍니다.

배추포기나누기 할 때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나누고자 하는 양을 정해준 뒤 뿌리줄기를 가위로 조금씩 잘라내 분리해 주면 됩니다.

잘라내다 뿌리가 상하면 더피고사리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다는 고사리류의 강한 생명력이 믿으시길 바랍니다.

분리해 낸 더피고사리는 금방 적응하여 새순을 내어줍니다.

나누어 심어준 뒤 2~3일 정도의 적응기간을 주고 물샤워를 시켜줍니다.

 

더피고사리는 독성이 없는 식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걱정 없기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또한 햇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또 싱그럽고 청량한 분위기의 식물을 원하신다면 더피고사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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