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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냉해입은 프라이덱 살리기

by 윤서비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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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입었던 프라이덱의 변화과정

얼어버린 알로카시아 프라이덱 그린벨벳 살리는 법

벨벳느낌의 잎과 잎맥의 무늬가 시선을 빼앗는 화려한 모습의 프라이덱은 희귀한 종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운이 좋게 선물로 받은 프라이덱은 사실 처음에도 잎이 건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집에 와서 잘 적응해 주며 상한 잎들은 하옆지기 시작하면서 잘라내주고 건강한 잎들로 잘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올해 1월 잠깐 열어둔 창문바람에 직접적으로 바람을 맞아 얼어버려서 시들어버리기 직전이었습니다.

겨울철 조심했어야 했는데 방심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프라이덱이 얼어버린 모습은 위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냉해를 입는 순간 프라이덱은 수분을 머금고 자라는 줄기들이 주글주글해지며 지탱하는 힘이 없어져 점점 기울어지기 시작합니다.

잎 또한 처음엔 보이지 않다가 점차적으로 과습이 온 상황과 비슷하게 잎이 말려지면서 짙은 녹색이 검게 변하며 물러져버리는 모습입니다.

점점 검게 변하는 잎과 줄기는 번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냉해를 입은 부위까지 잘라내주어야 합니다.

추운 겨울인 데다 햇빛이 잘 비추지 않아 식물등에 가까운 곳에 두고 햇빛과 통풍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냉해를 입은 지 이틀째인 사진의 모습을 보면 줄기 부분이 통통하게 살이 올라온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로 새순이 자라 나오는 곳입니다.

이 부분이 냉해를 입지 않았다면 절대 잘라내주면 안 됩니다.

통통하지 않은 부분의 줄기까지만 잘라내주는 것입니다. 

2주 뒷모습의 사진을 보시면 새순이 어느 줄기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주 뒤에 나온 새순은 당연히 냉해를 입은 채로 나오지만 이 새순에서 자라나는 줄기는 점점 건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건강한 새잎을 내어주게 됩니다.

 

보통 냉해를 입은 식물은 다시 살아나기가 힘든 편입니다.

그러나 우리 집의 프라이덱은 다행히 상황이 벌어진 지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또 뿌리까지 깊숙이 상처를 입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냉해를 입은 프라이덱의 줄기는 모두 잘라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히 얼어버렸다면 잘라내주고 흙속의 자구까지 얼지 않았다면 따뜻한 곳에서 건조하게 키우면서 경과를 지켜본다면 

새순이 다시 나올 확률이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올해 초 1월에 냉해를 입었고 6개월이 지난 현재의 모습입니다.

아주 건강하게 자라주면서 뿌리 속 자구들에서 새로운 프라이덱들까지 자라 나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냉해를 입고 나서는 우선 어느 정도까지 얼었는지 잘 관찰을 해주어야 합니다.

 

너무 심하게 방치했을 경우엔 다시 돌아오지 못할 확률이 큽니다 하지만 뿌리 속의 자구들이 얼지 않고 건강하다면 새로운 새순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프라이덱의 경우는 얼은 부분과 얼지 않은 부분의 구분이 확연히 보이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쉽습니다.

 

완전히 얼어버려 잎하나만 겨우 살아남았었던 프라이덱그린벨벳입니다.

반년만에 이만큼 다시 성장할 수 있는 생명력이 매우 놀랍기도 하고 다시 잘 성장해 주는 것이 고맙기도 합니다.

지금은 새로운 자구에서 자란 새순들이 영양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모체의 알로카시아 프라이덱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분갈이를 해주려고 준비 중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시작되면 자구 분리를 하여 분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우리 집에 식물이 또 늘어나겠습니다.

냉해를 입게 되었을 때의 관리법

1. 냉해를 입은 것이 발견된 즉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는 곳을 바로 즉시 차단해주어야 합니다.

 

2. 냉해를 입었을 시 온도변화에 더 예민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따뜻한 곳으로 옮겨주기보다는 서서히 온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서서히 따뜻한 곳으로 단계별로 이동시켜 줍니다.

 

3. 3일 정도가량 통풍이 잘 이루어지도록만 신경을 써주면서 관찰을 해줍니다.

 

4. 3일이 지나면 흙의 상태를 보고 건조해지기 시작했다면 종이컵으로 반컵정도만 물을 줍니다.

5.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면서 새순이 자라 나오는 프라이덱의 줄기 부분은 건드리지 말고 시들어버리고 있는 곳은

가지치기를 해줍니다.

가지 지기를 해주고 남은 줄기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낙엽 또는 껍질과 비슷하게 말라져 버립니다.

이때 이런 틈을 이용해 해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예방해 주기 위해 손으로 뜯어 제거해 줍니다.

말라져 버린 부분은 가위가 필요 없이 손으로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6.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겉흙이 충분히 마를 때 잎샤워와 함께 물을 줍니다.

 

7. 냉해를 입은 줄기에서 타고 나온 새순은 상처투성이로 나올 수 있습니다.

잎은 상처투성이 이겠지만 줄기부터는 다시금 건강한 컨디션으로 돌아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건강해진 줄기 속에서는 새로운 건강한 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건강한 새잎의 성장이 완료되면 상처잎은 잎은 잘라내 주어도 괜찮습니다.

 

8. 새잎이 3장 정도 나오기 시작하면 뿌리를 건드리지 않은 상태로 분갈이를 해줍니다.

분갈이 시 흙의 배합은 마사토 15%+난석 15%+바크 10%+분갈이용 흙 60% 비율로 통풍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아래의 글은 이전에 포스팅해 두었던 알로카시아프라이덱그린벨벳의 전반적인 특징과 키우는 법 등을 설명한 글입니다.

알로카시아 프라이덱 그린벨벳은 하나만 키 둬도 인테리어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도 한 식물입니다.

무엇보다 자구 번식이 잘 이루어지면 다른 사람들에게 분양도 가능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셔서 멋지고 화려한 프라이덱으로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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