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캠핑하기 좋은 태안 샛별해수욕장(무료)
캠핑을 좋아하는 지인의 초대를 받아 당일치기로 태안 샛별해수욕장에서 캠핑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출발해서 도착한 태안 샛별해수욕장은 물이 빠지고 있는 중이었답니다.
9시에서 10시쯤에는 물이 많이 빠져서 해루질하기 좋은 때가 된다고 해요.
텐트설치하고 나서 조금 쉬었다 갯벌에 바로 나가면 딱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오전 8시쯤 도착했을 땐 캠핑자리가 꽉 차 있었어요.
캠핑카들도 많고 차박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샛별해수욕장이에요.
일찍이 철수하시는 분들의 자리를 기다렸다가 자리를 잡고 텐트를 설치하기 시작했답니다.
일요일 오후에 찍은 캠핑자리 들 모습인데 많이들 철수하시고 여유가 있었어요.
그래도 금세 자리가 차기 시작했답니다.
샛별해수욕장은 차박 하기가 좋은 캠핑장소인 것 같아요.
해수욕장이 큰 편도 아니고 주변에 음식점이나 상업시설이 없는 편이라서 아주 조용한 분위기라 편히 쉬기 좋은 곳이에요.
텐트보다는 거의 차박으로 캠핑을 하러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당일치기 캠핑으로 다녀온 캠핑 첫 경험!
텐트가 높아서 그냥 서있어도 머리가 안 닿아 좋았던 텐트였어요.
널찍한 거실이 완성되는데 신기해요.
해먹설치도 간단하고 베드설치도 간단하고 너무 간단하고 쉬운 캠핑용품들 구경하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답니다.
이날 유난히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였어요.
그런 날씨 속에서 따뜻한 어묵국물과 어묵을 먹으니 더 꿀맛이었답니다.
나중에는 가락국수면도 넣어 먹었어요.
점점 캠핑의 맛을 알아가는 중이에요.
태안 샛별 해수욕장의 갯벌 ( 다양한 생물들을 발견할 수 있는 핫스폿)
물이 정말 많이 빠진 태안 샛별해수욕장이에요.
미리 준비한 가슴장화 입고 갯벌을 탐험하러 나가봅니다.
진흙갯벌이 아니라 딱딱한 모래갯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그냥 신발을 신고도 걸어 다니기 좋은 상태의 갯벌이랍니다.
벌판느낌의 갯벌에서는 무언가 잡을 것들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리고 너무 몸만 가서 장비들도 너무 허술했다는.. 갈고리나 곡괭이 같은 것이 꼭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이렇게 배웠으니 다음여행에는 꼭 구비해서 가야겠어요.
그리고 샛별해수욕장 안에서도 무언가 잡기 좋은 위치는 바다 왼편에 보이는 암석들이 많이 있는 곳이 핫스폿이에요.
이곳 주변에서도 주황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은 바지락 양식장이기 때문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고 해요.
허가를 받고 체험을 신청한 사람들만 갈 수 있는 곳 같았어요.
그래도 암석 주변 아래로는 이것저것 아이에게 보여줄 것들이 많으니 가보라고 허락해 주셨어요.
양식장 위로만 올라가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이런 돌들 속에서 호미를 들고 조개를 캐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조개들이 어떻게 숨어있는지 숨은 그림 찾기 중에서도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해 보여요.
조개들 찾아내시는 거 보고 너무 신기했어요.
우리는 삽 만들고 가서 뭔가를 잘 캘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볼거리들이 많았답니다.
작은 물고기도 잡고 박하지(게), 소라게, 불가사리 등등 암석들 사이사이 고인 물웅덩이들 속에서 많은 바다 생명들을 잡을 수 있었어요.
그중에서 가장 놀랍게 발견한 것은 바로 갑오징어입니다.
물이 빠지는 와중에 미처 따라가지 못한 갑오징어 한 마리가 웅덩이 속에 있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가 불쌍해 보여서 와주었나 싶은 순간이었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갑오징어를 잡다니 갯벌에 나오지 않은 가족들에게 보여줄 생각 하니 아이도 너무 신나 했답니다.
잡자마자 먹물을 뿌려대니 안에 함께 있던 물고기와 소라게 박하지게까지 구석에서 꼼짝을 안 해요.
미안하다.
그렇게 잡은 갑오징어는 손질해 뜨거운 물에 데쳐졌어요. 아주 달고 부드럽고 맛있었답니다.
낚시하시는 분들이 해산물들 잡자마자 바로 먹을 때 맛있다고 하는 그 맛을 소박하게 경험해보았어요.
태안 샛별해수욕장 풍랑주의보 - 결국 근방에 민박당일 대여
갯벌에서 두어 시간 놀고 나니 우리 텐트는 이미 철수가 되어버렸답니다.
이유는 풍랑주의보로 바람이 너무 강해 텐트에서 계속 있기가 너무 추워졌어요.
바람에 한 번씩 텐트지붕이 무너지기도 했답니다. 바닷바람 보통 아니네요.
그래서 이 계절에 샛별해수욕장에는 차박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나 봐요.
샛별해수욕장 바닷가 근처에는 캠핑러분들의 공간이라면 뒤편에는 민박이 가능한 숙박시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에요.
당일로 지낼 수 있는 방하나에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는 아주 적당한 곳을 발견하고 그곳을 대여했답니다.
대여비는 하루 5만 원!
들어가면 작은 개수대와 테이블이 있어서 이곳에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안쪽에 방이 나와요.
적당한 티브이와 이불 냉장고가 준비되어 있고 방안은 아주 따뜻했답니다.
해먹은 우리가 가져온 해먹이에요.
안에 집기류와 여러 가지 도구들이 있었지만 사용하기에는 조금 그래서 가져왔던 캠핑도구들로 음식을 해 먹었어요.
민박집 바로 앞에는 슈퍼도 있어서 그때그때 필요한 물건들을 사다 먹었답니다.
슈퍼물가는 비싸지 않고 적당했어요.
가져온 숯불에 초벌을 하고 버너에서 2차로 구워 먹고 마지막은 남은 고기들과 김치로 볶음밥까지!!
갯벌에서 열심히 놀고 나니 더 맛있었답니다.
따뜻하게 푹 쉬고 한숨 잠도 자고 나니 갯벌은 어느새 물이 가득 차기 시작해요.
민박집 앞도 바다바로 앞에 있는 거리라 커피 한잔 하면서 바다 보니 더 좋고요.
그리고!! 샛별해수욕장에는 커피를 파는 곳이 없어요.
식구들이 낮잠을 자는 동안 15분 정도 거리에 꽃지 해수욕장이 있어서 드라이브할 겸 다녀왔는데 꽃지해수욕장은 도로포장이 잘 되어있고 음식점과 카페가 모여있어서 더 북적거리는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샛별해수욕장보다 몇 배는 컸답니다.
조용한 캠핑과 차박을 원하시면 샛별해수욕장을 더 추천해요!
짐들을 정리하고 출발하려고 하니 그새 노을이 지고 있는데 너무 예뻐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내려 인생샷도 건지고요.
당일치기로 다녀온 태안 샛별해수욕장 너무 좋았어요.
다음번엔 장비 잘 챙겨서 조개를 꼭 캐보고 싶네요!
태안샛별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샛별길 184-2
향토민박
충남 태안군 안면읍 샛별길 184-3
문의 전화 041 673 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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